행사 견적을 처음 만들던 시절, 기준은 늘 사람마다 달랐습니다. 같은 조건, 같은 규모의 행사인데도 누구는 높게, 누구는 낮게 산출했죠. 그 차이는 경험에서 나오기도 했고, 때로는 그냥 예전에 하던 방식이 그대로 굳어버린 경우도 많았습니다. 그래서 클라이언트가 “왜 이렇게 다르냐”고 물으면, 현장에서는 딱 떨어지는 답을 내놓기 어려운 순간이 자주 생겼습니다. 와우플래너를 만들게 된 출발점은 아주 단순한 생각이었습니다. 행사 견적에 ‘설명할 수 있는 기준’을 만들고 싶다. 얼마가 나왔는지보다, 왜 그 금액이 나왔는지를 보여주는 구조가 있으면 좋겠다고 느꼈습니다. 그렇게 되면, 오래 일한 전문가와 처음 행사를 준비하는 사람 사이의 거리도 조금은 줄어들 수 있을 거라고 믿었습니다. 개발을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