WOW_플래너 2

기준이 생각에서 화면으로 옮겨지던 날 (와우플래너 개발일지 #2)

와우플래너의 첫 기능을 만들던 날을 아직도 또렷하게 기억합니다.모니터 화면은 하얗게 비어 있었고, 마우스 커서만 껌벅거리고 있었죠.그 순간, 솔직히 좀 막막했습니다. 지난 20년 동안 제 머릿속에서만 핑핑 돌아가던 수많은 기준들이 과연 이 작은 사각 틀 안에 다 들어갈 수 있을까 싶어서요. 현장에서는 "딱 보면 알지" 하며 자연스럽게 내리던 판단들을, 코드 앞에서는 하나하나 논리적으로 설명해야 했으니까요. 가장 먼저 씨름한 건 입력 화면이었습니다. 행사 규모, 장소, 일정, 인원, 장비... 평소에는 종이 한 장에 휘갈겨 쓰던 항목들이지만, 막상 화면에 배치하려니 고민이 터졌습니다. "이걸 맨 위에 둬야 하나? 아니면 옆으로 뺄까?"위에 두면 너무 강조하는 것 같고, 아래로 내리면 소홀해 보이고... 그..

WOW_플래너 2026.01.30

행사 견적을 ‘감’이 아닌 ‘기준’으로 만들다, 와우플래너 개발 일지 1

행사 견적을 처음 만들던 시절, 기준은 늘 사람마다 달랐습니다. 같은 조건, 같은 규모의 행사인데도 누구는 높게, 누구는 낮게 산출했죠. 그 차이는 경험에서 나오기도 했고, 때로는 그냥 예전에 하던 방식이 그대로 굳어버린 경우도 많았습니다. 그래서 클라이언트가 “왜 이렇게 다르냐”고 물으면, 현장에서는 딱 떨어지는 답을 내놓기 어려운 순간이 자주 생겼습니다. 와우플래너를 만들게 된 출발점은 아주 단순한 생각이었습니다. 행사 견적에 ‘설명할 수 있는 기준’을 만들고 싶다. 얼마가 나왔는지보다, 왜 그 금액이 나왔는지를 보여주는 구조가 있으면 좋겠다고 느꼈습니다. 그렇게 되면, 오래 일한 전문가와 처음 행사를 준비하는 사람 사이의 거리도 조금은 줄어들 수 있을 거라고 믿었습니다. 개발을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..

WOW_플래너 2026.01.30